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08 16:04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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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8일 코스피는 유럽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6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35포인트(1.31%) 급락한 2137.44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7%), 증권(1.9%), 건설업(1.9%), 기계(1.7%), 보험(1.4%), 서비스업(1.4%), 운수창고(1.3%), 금융업(1.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0.16%)만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띈 가운데 대형주(1.2%), 중형주(1.0%)의 하락폭이 소형주(0.5%)에 비해 두드러졌다. 이날 상승 종목은 241개, 하락 종목은 589개였다. 상한가에 도달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새벽 다우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한 영향으로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보호무역주의와 브렉시트 여파로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0.6%포인트 낮췄다. 2020년도 전망치도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발 경기 둔화 징조도 증시를 짓눌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7% 줄어든 135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같은 기간 5.2% 감소한 131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중국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 가까이 급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4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3억원, 126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간밤에 나스닥지수가 1%대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하락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0.86포인트(0.12%) 내린 735.97으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1.9%), 통신서비스(1.6%), 통신장비(1.5%), 인터넷(1.3%), 운송장비·부품(1.1%), IT하드웨어(0.9%), 금속(0.9%)을 비롯한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비금속(1.0%), 유통(1.0%), 출판·매체복제(0.6%), 종이·목재(0.6%), 제약(0.5%) 등은 강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대형주(0.2%)가 강세를 보였으며 중형주(0.5%)와 소형주(0.4%)는 약세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1개, 내린 종목은 770개였다. 아이엠텍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00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0억원, 19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0.64%) 오른 1129.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에 나서고 있고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PDVSA가 미국의 제재에 따라 수출에 영향을 받으며 이번 주 해상 비상사태를 선언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0.44달러(0.8%) 오른 배럴당 56.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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