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08 19:14
IR 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포스코건설이 상을 받은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건설)
IR 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이영훈(오른쪽 두 번째) 포스코건설 사장이 상을 받은 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포스코건설은 8일 페로니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분쇄해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로 IR 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시멘트는 주로 석회석을 원료로 사용하고, 포스코와 같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고로 슬래그를 일부 원료로 사용해 왔지만 페로니켈 제조과정 나오는 슬래그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지 못해 전량 매립해 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건설은 페로니켈 슬래그 시멘트 혼화재를 적용해 만든 새 시멘트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기존 석회석 시멘트에 비해 30%이상 부식성과 수명 등이 개선됐다.

또 페로니켈 슬래그는 고온의 페로니켈 추출공정을 거치고 남은 부산물이어서 석회석 가공과정보다 이산화탄소배출도 약 17배 낮고, 불순물 함유량도 상대적으로 낮아 환경친화적인 재료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페로니켈 생산 계열사인 SNNC가 전량 매립하던 200만톤의 페로니켈 슬래그 상당량을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페로니켈 슬래그 시멘트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기술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사내벤처 1호를 출범시키고, 올해 연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켜 독자 사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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