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1 11:12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짓는 ‘키레이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및 위치도. (이미지제공=포스코건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짓는 ‘키레이 열병합발전소’ 조감도 및 위치도. (이미지제공=포스코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포스코건설이 멕시코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각) 발주처인 에너르에이비(Ener AB)사와 100메가와트(MW) 급 ‘키레이(Quirey) 열병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발전소는 멕시코 코아우일라(Coahuila)주에 들어서며, 이 지역 막넬렉 화학공장에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발주처인 에너르에이비사는 미국의 발전회사인 에이이에스사와 멕시코 발(Bal) 그룹의 합작사다. 미국 에이이에스사는 전세계 18개국에서 총 3만4732MW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인 글로벌 민간 발전회사로, 2006년부터 포스코건설과 인연을 맺어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로 중남미 발전시장 진출 13년만에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누계 수주 100억 달러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4000억원 규모의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중남미 에너지 시장에 진출해 2007년 칠레 캄피체·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2009년 페루 칼파·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중남미 시장을 지속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파나마에 391MW급의 콜론 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중남미지역에서 우수한 발전소 시공기술력을 다시 입증 받게 됐다”며 “오는 2031년까지 56기가와트(GW) 전력 생산을 목표로 신규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멕시코 내 추가 수주 확보 전에도 우위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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