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1 13:40
(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자신의 회고록에 故(고) 조비오 신부를 명예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12시 33분 재판이 열리는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수행원들과 함께 법원 입구에 들어선 전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렸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왜 이래"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광주 시민에 사과할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현재 전 전 대통령은 법정동 건물 2층 보안구역인 증인지원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부인 이순자 씨와 광주로 출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면서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고인의 명의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지난해 5월 불구속 기소됐다.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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