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1 14:01

문성현 위원장 "참석 약속 두 번이나 파기…엄중 인식"

문성현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제3차 본위원회는 청년, 여성, 비정규직 대표 위원들의 불참으로 심의 안건을 의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계층위원은 지난 7일에도 불참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합의문을 비롯해 디지털 전환에 대한 노사정 기본인식과 정책과제에 관한 기본 합의, 고용안전망 강화를 위한 합의문의 의결이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합의문은 일단 논의 경과를 국회에 보내고 오늘 의결 예정이었던 안건은 본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양극화 해소와 고용플러스 위원회, 버스운수산업위원회 등 새로운 의제별·업종별위원회의 추가 구성안도 연기됐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 2차 본위원회 이후 저를 비롯해 한국노총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등은 수차례 청년, 여성, 비정규직 대표들을 만나 탄력근로제 합의 내용과 위원회 운영상의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자리에서 계층 대표들은 본위원회 참석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층 대표들은 대통령이 주관하는 ‘사회적 대화 보고회’도 무산시켰고 참석 약속을 두 번이나 파기했다”며 “위원회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해서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탄력근로제와 ILO협약 비준 논의와 관련해 노동계와 시민사회 단체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관해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며 “위원회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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