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1 17:23

다양한 개발호재 덕분에 가격 상승의 잠재가치 인정받아

(자료제공=관련업계)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대구광역시의 분양시장이 동구로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대구에서는 총 1만9715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동구에만 3838가구(약 19.5%)가 공급됐다.

업계에서는 동구의 인기 이유로 저평가 돼있는 지역의 가치를 꼽았다. 지역의 노후화로 인해 저평가 받고 있지만, 도시재생사업과 신규 철도노선 착공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의 잠재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동대구역 일대는 동구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신세계백화점)를 비롯해 이마트, 현대 시티 아울렛 등 생활편의시설과 지하철 1호선, 달구벌대로 등 편리한 교통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수의 초, 중, 고등학교까지 인접해 있어 동구에서 가장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주거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분양시장도 뜨겁다. 지난해 '이안 센트럴D', '동대구역 우방', '동대구 에일린의 뜰', '동대구 비스타동원' 등 약 2550가구가 분양에 나서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신암재정비촉진지구는 현재 신암1동과 4동을 중심으로 76만6718㎡ 규모에 5개 단지 6300여 가구가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상태다. 오는 2020년까지 촉진 구역별로 개별 사업(재개발·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동구청은 대구시와 함께 신암동 일대 1만2000여㎡ 부지에 총 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문화·운동·휴게 공간을 담은 기상대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 내 녹지 기능 확충을 위해 신암공원, 어린이 공원 등의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총 2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진행된다. 효목2동 일원 거리특성화를 통한 도시경쟁력 확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지역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과 생활시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 핵심으로 추진된다.

이밖에 수성구민운동장~범어네거리~동대구역~이시아폴리스를 잇는 총 연장 12.4㎞의 엑스코선과 동대구역 주변 재건축 등 약 3000가구의 정비사업도 준비 중에 있다. 신암재정비촉진지구와 효목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엑스코선, 동대구역 주변 정비사업 등의 완료예정인 오는 2023년 전후로 동대구역 일대는 환골탈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구에서는 약 7361가구 규모의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신천동 일대에서 지하 2층~지상 27층, 8개동 규모의 전용 84㎡ 단일구성으로 5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 초등학교가 있어 역세권, 초품아 단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403가구 규모의 '방촌역 세영리첼'(세영종합건설), 44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포스코건설), 737가구 규모의 '안심뉴타운 파라곤'(동양산업개발), 1,049 가구 규모의 '화성파크드림'(화성산업)등이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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