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1 18:55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성접대 의혹'에 이어 '몰카' 공유 논란의 중심에 있는 빅뱅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1일 승리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승리입니다.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게를 은퇴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라고 게재했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게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한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이라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린며 와이지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해당 보도 내용에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겼다. 보도 후 YG와 유 모 대표는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카톡 대화 내용은 조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피의자 신분 전환이 ‘의혹 해소 차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1일 당시 관련 대화가 오간 카톡방에 연예인이 포함됐고, 그 중 일부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사실까지 보도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이들이 카톡방에서 여성의 몰카 여성을 주고받은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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