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12 18:53
이스타항공은 자발적으로 보잉 737 MAX8 2기의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스타항공은 자발적으로 보잉 737 MAX8 2기의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이스타항공은 사고원인과 관계없이 현재 운영 중인 보잉 737 MAX8 2기를 13일 운항편부터 자발적으로 잠정 운항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은 에티오피아항공 B737-MAX 8 사고와 관련해 국적 항공사 중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을 12일 면담하고,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사장은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사고 동일기인 B737-MAX 8 항공기 운항을 내일부터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운항중지 조치로 인해 예약승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자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해 수송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사고가 발생한 10일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하고, 그 이행실태를 확인했으며, 11일부터 15일까지 정비 및 조종분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실시 중이다.

아울러, 국내 취항 중인 에티오피아항공에 대한 항공기 정비실태 및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점검 중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운항중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 운항중단 결정에 대해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이스타항공의 경영원칙에 따른 것으로 이번 운항중단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운항기 투입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국토교통부는 금번 B737-8(MAX)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사고조사 진행과정과 미연방항공청 및 항공기 제작사(보잉), 해외 당국의 후속 조치사항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안전조치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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