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3 10:07

사모펀드 수탁고 증가율이 공모펀드보다 높아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243개 자산운용사가 60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018년 말 자산운용사는 총 243개로 1년 전보다 28개사(13.0%) 증가했다. 임직원 수는 8223명으로 885명(12.1%) 늘었다.

지난해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018조7000억워으로 전년 대비 69조1000억원(7.3%) 증가했다. 우선 펀드수탁고는 551조원으로 53조8000억원(10.8%) 늘었다. 사모펀드는 333조2000억원으로 47조2000억원(16.5%), 공모펀드는 217조8000억원으로 6조6000억원(3.1%) 각각 증가했다.

또 투자일임 계약고는 467조7000억원으로 15조3000억원(3.4%) 늘었다.

2018년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60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7억원(-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145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수수료수익 확대 등에 힘입어 326억원(4.3%) 늘었으나 영업외손익은 405억원(-155.3%) 줄면서 14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243개사 가운데 146개사는 흑자(6890억원)를 보였으나 97개사는 적자(-830억원)를 시현했다. 이에 적자회사 비율은 39.9%로 4.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69개사 중 거의 절반 수준인 80사(47.3%)가 적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산업은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지속되고 운용자산도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이 활발하다”며 “질적으로도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 시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한 측면이 있다”며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주식시장, 실물경기 악화 등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 및 펀드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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