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3 11:57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승리·정준영 카톡방'을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대화방에 경찰 유착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익명의 제보자에게 제보를 받아 '비실명 대리 신고'로 국민권익위원회에 해당 내용을 제보한 인물이다.

13일 방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료와 제보자의 제보를 다 검토했는데 제보자가 이 내용을 익명의 이메일로 보내온 이유가 뭐였는지 알겠더라"며 "연예인의 비위 정도에서 그치면 상관이 없을 텐데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김현정이 유착 정도가 어느 정도 수준이냐고 묻자 방 변호사는 "직접적으로 얘기를 한다. 이름을 얘기하지는 않지만 어떤 특정 계급으로 말한다"고 답했다. 이어 방 변호사는 "'그분(경찰)이 이렇게 해가지고 무마했어'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 변호사는 "'어떻게 해결이 되고, 무마되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 이런 식의 대화도 있었다"며 "어느 정도까지 이게 진짜 긴밀하게 유착이 돼 있는지는 저도 사실 가늠이 잘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착이 의심되는 경찰이 몇명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등장은 여럿이 하는데 다 유착이 돼 있다기보다는 가장 큰 우두머리하고 유착이 돼 있으니까 이렇게 내려오는 형태가 아닌가" 추측했다.

'가장 높은 직급이 무엇이냐. 강남서장, 강남경찰서장 정도냐'는 질문에 "제보자가 왜 망설였을까 이해가 될 정도의 직급이다"라며 "서장 수준은 아니고 더 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방 변호사는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다"며 "사실관계가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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