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13 12:00
(자료제공=CEO스코어)
2018년 9월 기준 5대 시중은행 직원 수는 2년 전보다 평균 8% 감소했다. (자료제공=CEO스코어)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인력이 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 감축은 주로 중하위급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금융권 내 업종별 자기자본 상위 56개사의 고용과 실적을 조사한 결과, 금융사 임직원 수가 15만9573명에서 15만3195명으로 6378명(4.0%) 줄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권 중 국내 5대 은행 인력 감소폭이 9.2%로 가장 컸다. 국민은행 임직원 수는 1만9795명에서 1만6858명으로 14.8%(2937명) 줄었고 하나은행도 10% 이상 감축했다. 신한, 우리, NH농협은행의 경우 각각 4.0%, 5.3%, 3.1%씩 줄었다.

5대 금융지주는 인력을 평균 4.9% 가량 줄였지만 회사별로 차이가 있었다. 우리금융은 4%(563명), NH농협금융은 3.1%(432명) 줄어든 데 반해 하나금융은 26.9%(29명), KB금융은 7.8%(14명), 신한금융은 2.9%(5명) 늘렸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임원급은 증가했지만 중하위급은 감소했다. 조사기간 임원은 1667명에서 1740명으로 4.4%(73명) 늘었지만 중하위직은 15만7906명에서 15만1455명으로 4.1%(6451명) 줄었다. 

이 같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 금융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3.4%, 48.8% 급증했다.

CEO스코어는 “은행과 금융지주의 직원 수 감소는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와 국내 지점 감소 등이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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