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성범죄 정황이 담긴 자료를 입수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가 "정준영의 불법동영상 촬영을 교사하거나 방조한 지인들도 모두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방 변호사는 "정준영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올려보라'고 요구하거나, 촬영 및 동영상 공유 행위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지인들도 성폭력처벌법 관련 교사·방조범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며 "수사당국에서 추가로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 변호사가 경찰에 제출한 카톡 대화는 수만 건에 이른다. 대화 상대에는 정준영을 비롯 승리와 평소 친분을 유지해온 동료 연예인들이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들 역시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으로 입건한 피의자는 현재까지 정준영을 포함해 직접 불법촬영을 한 3명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화방에는 정준영, 승리와 친분이 있는 동료 연예인들이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 변호사는 권익위에 최초로 성접대·불법영상 유포 의혹 연예인 카카오톡 자료를 제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