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3 16:37
최종훈 (사진=최종훈 인스타그램)
최종훈 (사진=최종훈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의 경찰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13일 YTN은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사실을 승리와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카톡방에 올렸고 덕분에 3년 동안 아무런 문제 없이 연예 활동을 지속해 왔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3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정확하진 않지만 면허정지 수준인 0.05%를 넘겼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담당 경찰에 부탁을 해서 지금껏 어느 매체에도 보도되지 않았고 이후 해당 경찰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또 최종훈은 이 사실을 단체 카톡방에서 "경찰이 뒤를 봐줬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

또 해당 단톡방에서는 다른 경찰 고위직도 자신들의 편의를 봐준다는 식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방정현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료와 제보자의 제보를 다 검토했는데 제보자가 이 내용을 익명의 이메일로 보내온 이유가 뭐였는지 알겠더라"며 "연예인의 비위 정도에서 그치면 상관이 없을 텐데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분(경찰)이 이렇게 해가지고 무마했어' 이런 식의 대화들이 있다"며 "'어떻게 해결이 되고, 무마되고,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 왔어' 이런 식의 대화도 있었다. 어느 정도까지 이게 진짜 긴밀하게 유착이 돼 있는지는 저도 사실 가늠이 잘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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