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3.13 17:25

머서, 주요 도시 주재원 삶의 질·생활환경 순위 발표…서울 77위,부산 94위 기록

(자료=머서)
2019 세계 생활환경 조사 종합 순위 상·하위 10개 도시 (자료제공=머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컨설팅그룹 머서가 13일 올해 세계 주요 도시 주재원 삶의 질·생활환경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세계 삶의 질·생활환경조사에서 유럽은 불안정한 전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9개 도시가 생활환경이 좋은 상위 10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바그다드는 안전과 의료서비스 모두 과거에 비해 상당히 향상됐으나 전체 순위에서는 여전히 하위에 머물렀다. 카라카스는 정치 및 경제적 불안으로 작년에 비해 순위가 9계단 하락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지난해 이어 빈이 1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2위는 취리히, 3위에는 뮌헨, 밴쿠버, 오클랜드가 공동으로 올랐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25위), 남미에서는 몬테비데오(78위), 중동·아프리카에서는 두바이(74위)가 대륙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도시 중 서울은 77위로 작년 79위 대비 2계단 상승한 반면, 부산은 푸에르토리코의 샌후앙에 밀려 작년보다 1계단 하락한 94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지난해 대통령 탄핵 관련 시위로 정치·사회 환경 부문에서 점수가 떨어져 순위가 잠시 하락했으나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안정이 회복돼 올해 순위는 2계단 상승했다. 이로 인해 서울보다 높은 순위였던 아부다비(78위), 몬테비데오(78위)가 1계단씩 내려갔다.

(자료제공=머서)
2019 세계 생활환경 조사 도시 안전도 순위 상·하위 10개 도시 (자료제공=머서)

올해는 해외 진출 시 인재와 기업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 안전도 순위도 발표됐다. 각 도시의 내부 안전성과 범죄 수준, 치안, 개인 자유 제한, 다른 국가와의 관계, 출판의 자유 등에 대해 전 세계 도시들을 비교해 본 결과 룩셈부르크가 도시 안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공동 2위로 바젤과 베른, 취리히가 올랐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는 지난해보다 무려 48계단이나 떨어져 222위를 기록했고 방기(230위)와 다마스커스(231위)가 도시 안전성 부문 전세계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과 부산은 도시 내부 안전 항목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점수 가중치가 큰 항목인 다른 국가와의 관계 부문에서 북한과의 긴장관계, 일본과의 독도분쟁 등으로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전체 231개 도시 중 부산은 99위, 부산보다 도시 내 안전 점수가 낮은 서울은 106위를 차지했다.

황규만 머서 부사장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의 긴축통화정책과 금융 변동성, 무역 긴장 속에서 해외 진출 혹은 확장을 계획하는 기업은 다른 때보다 사업장 장소 물색 및 직원 배치 결정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러한 중대한 결정들을 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표준화된 방식으로 평가된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시 안전도 순위는 도시 내부의 안전도도 중요하지만 주변국과의 관계가 국가 안전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평가 시 이 부분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두고 있다. 서울과 부산은 앞으로 북미, 남북 및 한일관계 진전도에 따라 순위가 크게 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머서는 매년 전 세계 450개 이상의 주요 도시 생활환경 조사를 실시해 230여개 도시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영역은 ▲정치 사회 환경 ▲경제 환경 ▲사회 문화 환경 ▲의료·위생 여건 ▲학교 및 교육 ▲공공 서비스 및 교통 시스템 ▲여가 시설 ▲소비자 상품 ▲주택 및 자연 환경으로 구성되며 영역별 39개 세부항목을 비교 분석한다. 이번 순위는 2018년 9월에서 11월 조사결과를 근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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