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3 17:14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사진=승리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관 사이의 유착 의혹과 관련, 빅뱅의 멤버였던 승리 등이 포함됐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 총장'이라는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대화방 참가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내용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13일 경찰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16년 7월 단체 카톡방에)고위 경찰관이 특정되지는 않았고, '경찰총장'이라는 내용이 나왔다"며 "당시 한 업소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옆 업소가 우리 업소 사진을 찍길래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 조직 상에는 '경찰 총장'이라는 직위는 없다. 경찰청장의 오기인지, 직위를 착각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2016년 7월 당시에는 '버닝썬' 클럽이 개장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해당 업소 특정을 위한 정황 파악에도 나설 계획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일반인들이 정확히 표현하는 않고, 청장이 아닌 '총장'으로 언급됐기 때문에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2014년 서빙고동 반포대교 인근 강변북로에서 과속하며 차선을 변경하다 앞서 가던 차량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와 충돌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서울 용산경찰서는 승리가 교통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도로교통공단데 과속여부를 의뢰했고, 이 결과 승리가 제한속도를 위반해 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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