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3.14 16:46

조 노세라 "성공지향적 컨텐츠 소유 여부로 인생 판도 바뀐다" 강조

하버드대학교. (사진출처= 하버드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하버드대학교. (사진출처= 하버드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인  조 노세라(Joe Nocera)는 13일(현지시각) '그 누구도 최고 경영자들에게 어느 대학 출신이냐고 묻지 않는다'(No One Asks the Top CEOs Where They Went to College.)는 제하의 칼럼에서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제프 비조스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발표한 매출액 기준 미국 상위 20개 회사의 최고경영자 중에 아이비리그 출신은 없었다"고 밝혔다. 베조스 아마존 CEO는 프린스턴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해 무려 5천억 달러의 매출로 '포춘 500'에서 1위 기업에 오른 월마트의 최고 경영자인 더글러스 맥밀런이 아칸소대학교를 졸업하고 MBA도 툴사대학교에서 받았음을 지적했다. 이어 엑손 모빌의 다렌 우즈도 텍사스 A&M 출신임을 상기시켰다.

이뿐만 아니다. 그는 버크셔 해써웨이의 '위대한 투자자'인 워렌 버핏도 와튼 스쿨에서 3년을 보내고 네브래스카 대학으로 옮겨 그 곳에서 학사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으로부터 입학을 거부당해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애플사의 최고경영자인 팀쿡도 학문보다는 미식축구로 더 잘 알려진 오번 대학을 나왔고, 제너럴 일렉트릭의 로렌스 컬프는 매릴랜드 체스터타운에 있는 워싱턴대를 나왔으며, 커디널 헬스의 마이클 코프맨은 오하이오 북부 대학을 나왔다"고 적시했다.

결국 그는 "하버드나 프린스턴 대학(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을 나오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수백만 명의 엘리트 부모와 그들의 아이들은 동부와 서부 해안의 상위 고등학교를 나오고 아이비리그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야말로 전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간주한다"며 "그것이 불안감을 키우는 요소이기도 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이 그들의 강박 관념을 정당화하는 방법은 아이비리그 뿐만 아니라 듀크대, 버클리대, 스탠포드대, 암허스트대 졸업이 그들의 인생에 다리를 놓아준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아마도 그것이 재정적으로 남들보다 우위에 서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우리 대다수에게는 그렇지 않다"며 "내말을 믿을 수 없다면 다시 한번 내가 제시한 저 CEO들의 목록을 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신이 대학을 졸업한 후에 당신의 삶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당신이 성공 지향적인 콘텐츠를 가졌느냐 평범한 컨텐츠를 가졌느냐일 것"이라며 "그것이 분명히 당신이 18세때 대학에 갔을 때보다도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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