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3.14 18:04
김형수(왼쪽) KT 박사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국제회의에서 SG-13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김형수(왼쪽) KT 박사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국제회의에서 SG-13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KT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축 기술이 국제 표준에 채택됐다. 

KT는 지난 4일부터 2주간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국제회의에 참여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요구사항들을 반영했다고 14일 발표했다.

KT는 이번 ITU-T 국제표준화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주요 요구 사항들을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 연구보고서에 반영했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신뢰성, 유연성, 효율성, 생존성, 보안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주요 요구사항들을 기고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채택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ITU-T 회의에서 채택된 기술은 크게 두 가지다.

양자암호통신을 위해 필요한 통신 회선 수를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방안이다. 다음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도청‧장애 발생에 대비한 네트워크 관리 방안이다. 

이번에 KT가 제안한 기술은 양자암호회선과 제어 운용관리 회선을 통합하는 구조로, 양자암호통신 장점을 살리면서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

장애 회선을 즉시 절체하고 새로운 회선으로 활성화해 양자암호통신 효율성과 생존성을 높인다.

KT 주도로 ITU-T SG13에서 채택된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서비스 적용방안‧인터페이스 등 핵심 기술들이 표준화되고 나면, 추후 ITU-T SG17에서 이런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양자암호통신이 가져야 할 보안 요구사항을 표준화 할 예정이다.

KT에서는 양자암호통신 5G 적용을 위해 ITU-T 5G 워킹파티 의장인 KT 김형수 박사가 직접 에디터를 맡아 양자암호통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부사장)은 “KT는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5G를 비롯한 모든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4차 산업혁명 핵심 플랫폼인 5G 시대를 이끌어갈 주요 기술 중 하나로 논의되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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