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15 08:08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도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 기대 이하의 경제지표 발표에 강보합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05포인트(0.03%) 오른 2만5709.94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2.44포인트(0.09%) 내린 2808.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49포인트(0.16%) 하락한 7630.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다음달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당초 주요 미 언론들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양국 정상회담이 3월 말인 27~28일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별장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릴 것으로 예측했다.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6000명 증가한 22만9000으로 시장 예상치 22만4000명보다 많았다. 또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 주택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6.9% 감소한 연율 60만7000채라고 발표했는데, 앞서 시장에선 오히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영국의 노딜(탈퇴협정 없는) 브렉시트 우려 완화에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나스닥지수는 주요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알파벳-구글)이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가입자 정보 공유 관련 문제로 연방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약 2% 가량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연기되고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들며 전일 대비 2.92포인트(0.78%) 상승한 378.52에 장을 마쳤다. 전날 영국 하원은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는 내용의 정부결의안과 의원 수정안을 가결하며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보합권 상승,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보합권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지속, 정전과 내정불안에 따른 베네수엘라의 산유 및 원유 수출 어려움 등의 요인으로 전일 대비 0.35달러(0.6%) 오른 배럴당 58.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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