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15 10:45

벤츠의 전조등, 포르쉐의 트렁크 부품 결함은 과징금 부과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 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한불모터스, 르노삼성자동차, 모토로싸, 스포츠모터싸이클코리아 등 8개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해 판매한 총 103개 차종 7만351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금번 리콜은 벤츠의 통신시스템 S/W, 전조등 결함 등 약 4만7000여대, BMW의 연료공급 호스 조임장치 결함 2만여대, 포르쉐의 트렁크 부분 부품, 계기판 S/W 결함 등 4000여대와 기타 르노삼성의 전기차 S/W결함 1400여대 등이다.

이 중 벤츠의 전조등, 포르쉐의 트렁크 부품 결함은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300 4MATIC 등  64개 차종 4만7659대의 차량은 5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E 300 4MATIC 등 42개 차종 3만7562대는 차량 사고 발생 시 자동 또는 수동으로 벤츠 비상센터로 연결되는 비상통신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사고 시 탑승자들의 구조가 지연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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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450 4MATIC 등 10개 차종 8468대는 조향보조장치 작동시 운전자가 일정시간 조향핸들을 잡지 않을 때 알려 주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는 충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C 350 E 등 6개 차종 882대는 생산공정에서 하향등의 전조범위를 조정하는 장치가 마모되어 전조등 조사(照射)범위가 안전기준에 맞지 않아 주행 중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이는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한 사항으로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자동차관리법령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C 200 KOMPRESSOR 등 3개 차종 742대는 다카타 사(社)에서 공급한 운전석 및 동승자석 에어백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inflater)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GLE 300d 4MATIC 등 3개 차종 5대는 차량 뒤쪽 리어 스포일러(rear spolier)의 고정 결함으로 인하여 해당 부품이 주행 중 이탈되어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15일 또는 2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718 박스터 등 5개 차종 3889대의 차량은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718 박스터 등 2개 차종 2315대는 연료탱크가 중앙에 위치한 차량으로 전면 부분 충돌 시 차량 앞쪽 트렁크 내 고정된 브래킷(bracket)이 중앙의 연료탱크와 충돌하여 이를 파손시킬 경우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결함은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한 사항으로 국토교통부는 포르쉐코리아에 대해 자동차관리법령에 따른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157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하여 브레이크 패드(brake pad) 마모 표시기가 계기판에 표시되지 않아 운전자가 브레이크 마모 상태 등을 인지할 수 없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카이엔 1대는 충격흡수 장치(shock absorber)와 로어암(lower arm)을 연결해 주는 부품의 제조상 결함으로 해당 부품이 내구성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균열 및 파손이 발생하여 주행 중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5일부터 포르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6개 제작사 34개 차종 2만1964대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결함으로 이미 리콜을 개시하였거나 또는 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1371대는 전기차 콘트롤러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4㎞/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을 약하게 밟아 수 초간 유지할 경우 구동모터가 정지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한불모터스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2.0 BlueHDi 등 3개 차종 522대는 실내 보조 히터 배선 결함으로 해당 부품이 과열될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DS7 크로스백 2.0 BlueHDi 등 2개 차종 3대는 뒤 바퀴 허브 베어링 제조상 결함으로 인해 바퀴가 이탈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A3 40 TFSI 2대에서 연료공급호스 연결장치의 제조상 결함으로 차량 진동으로 인한 연결장치가 느슨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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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의 320d 등 14개 차종 1만9825대는 연료 공급 호스 연결부의 조임장치 결함으로 연결부 조임이 제대로 되지 않아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으며, 520i 등 10개 차종 133대에서는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 결함으로 엔진 출력이 제한되어 시동 꺼짐으로 인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되어 리콜한다.

모토로사에서 수입 판매한 Supersport S 등 2개 차종 79대는 후방 미러의 설계 상 결함으로  차량 진동 시 미러의 위치가 고정되지 않아 운전자가 후방 물체를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여 안전사고가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의 1290 SUPER ADVENTURE 29대에서는 연료탱크 제조상 결함으로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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