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5 09:36
'봄이 오나 봄' 손은서 (사진=방송캡처)
'봄이 오나 봄' 손은서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봄이 오나 봄’ 손은서가 코믹 본능을 제대로 발산했다.

손은서는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극본 이혜선 연출 김상호)’에서 최서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서진은 이봄(엄지원 분)의 비서였지만, 사실은 그의 남편 박윤철(최병모 분)과 불륜을 저지르고 있으며 스프링 문화재단의 자금을 횡령한 인물이다.

지난 13일과 14일 방송된 25-28회에서는 서진의 허당미가 폭발하며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서진은 자신의 악행이 들통나자 “감옥은 추워서 가기 싫다”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다 급기야 이봄의 딸 박시원(이서연 분)을 납치했다. 하지만 핸드폰을 뺏지 않은 허술함으로 인해 금방 잡혔고, 동네에서는 ‘불륜녀’라고 소문나 망신을 당했다.

또한 이봄이 꾸린 사기단으로부터 그림 사기를 당하며 50억을 돌려주는 모양새가 됐다. 더욱이 체포 예정이라는 등기를 받고 심리적인 압박감이 컸던 상황. 검사 출신인 윤철이 가짜 서류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그를 의심하며, 이봄의 계획에 순조롭게 걸려들었다. 특히 사기당한 사실을 알고서도 현실을 부정한 채 그림에 집착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진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생겼다. 우연히 이봄의 몸을 한 김보미(이유리 분)가 원래 자신의 몸으로 체인지 하는 장면을 목격, 영상을 촬영한 것이다. 증거를 잡았다는 생각에 당당히 이봄 앞에 나서지만, 김보미의 날아 차기 한 방에 기절한 서진. 영상은 복사도 해두지 않은 탓에 당연 삭제되고 말았다.

이처럼 손은서는 허당미 가득한 최서진이라는 캐릭터를 코믹스럽게 소화하는 등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분명히 악녀인데 귀엽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서진이 어떤 최후를 맞이하게 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봄이 오나 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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