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5 10:09
김학의 전 차관 (사진=KBS 캡처)
김학의 전 차관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피해를 주장한 여성이 그의 모습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최선혜 소장은 "(김학의 전 차관이) 의심할 여지가 없이 확실하다. 피해 여성이 기억력이 좋을 뿐 아니라, 경찰 진술에서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피해 사실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폭력들이 자행되고 있었다”며 “여성 폭력 피해자의 사건을 많이 접하는 저로서도 내용 자체를 읽는게 쉽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들 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학의 전 차관이)공개 소환 앞두고 소환된다고는 하지만 실제 출석할까 기대는 그렇게 큰 거 같지는 않다. 검찰 과거사 위원회 활동 2주 남겨놓고 지금 소환된다는 게 아쉽기도 하고 기대도 갖게 하기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아마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의 폭력들이 자행되고 있었다"며 "약물을 사용해서 성폭력 가한 일은 비일비재했던 것 같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마약을 구해 오라고 (건설업자) 윤중천이 강요한 일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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