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5 13:0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SK증권은 15일 영국 의회가 오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행일을 연기하기로 의결한데 대해 “노 브렉시트로 가는 길”이라고 분석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결국 브렉시트를 연기하기로 했다”며 “3일에 걸쳐 이뤄진 표결은 브렉시트를 하긴 해야겠는데(합의안 부결), 노딜 브렉시트만은 피해야 하니(노딜 브렉시트 수용안 부결), 당장 닥친 29일을 연기(시한연기 가결)하고 보자”라고 요약했다.

이어 “이번에 내려진 연기 결정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건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 브렉시트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또 “연초 유고브가 영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EU 잔류를, 39%가 탈퇴를 답했다”며 “실질적으로는 54대 46”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퀘벡주, 푸에르토리코 독립 등 국민투표를 다시 해 결정을 번복한 사례도 다수 발견된다”며 “영국이 노 브렉시트로 가는 길을 걷는다고 보는 이유”라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