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15 12:58
(이미지=뉴스웍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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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종지부를 찍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3월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정상회담 전 양국이 합의해야 할 사안이 아직 많다”며 “이달 말에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에게 좋은 거래가 아니라면 성사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실무급 협상이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된 자세한 소식은 오는 3~4주 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중 양측은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러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해도, 빨라야 4월 말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은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실무협상에서 합의가 미리 타결되길 원하고 있다. 또한 무역협상을 체결하기 위한 정상회담이 아닌, 공식적인 국빈방문으로 진행되길 바라고 있다.

당초 양국은 시 주석의 3월 유럽순방 직후인 27~28일 께를 정상회담 시기로 최종 조율했었다.

한편 3월 무역담판 무산은 뉴욕 증시의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포인트(0.09%)와 12.49포인트(0.16%) 떨어진 2808.48과 7630.9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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