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6 00:01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해외 투자자 상대 성접대 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승리가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사업파트너로 추정되는 A대표와 2014년 8월 나눈 카카오톡(카톡) 대화에서 여성들의 사진을 보내며 성격과 스타일 등을 알려줬다. 당시 승리와 A대표는 인도네시아 출장을 앞둔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공개된 카톡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승리가 A대표에게 "어떤 스타일이 괜찮냐"고 묻자 A대표는 "동남아시아 남자들은 하얀 피부 좋아한다니 피부는 하얗고 청순가련형이나 반대로 섹시한 형.."이라고 답했다. 이에 승리는 여성들의 사진 4장을 보냈다.

그러면서 "1번은 말수가 없고 돈을 좋아한다"며 "술자리에서 매력적이지 못하지만 비주얼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3번은 비주얼도 좋고 술자리에서도 좋은데, 3번이 끼가 많아서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이 대화에서 승리와 A대표는 인도네시아 동행 대가로 여성들에게 지급할 액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A대표가 "2박 또는 3박일 텐데 알아본 결과 1000만 원대니 그 미만으로?"라고 묻자 승리는 "알겠습니다. 한명당 1000만원인 거죠?"라고 했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승리 측은 채널A에 "(승리가) 당시 A대표와 사업차 인도네시아에 간 적은 있지만, 여성 동행은 없었다"며 "함께 인도네시아에 갈 여성을 소개해달라는 A대표 요청을 받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여성들 사진을 보내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14일 오후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출석했다. 승리는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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