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5 16:22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여행객이 소지한 소시지(돈육가공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소시지는 중국 연태항을 출발해 지난 4일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들여온 것으로 유전자 염기서열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한 ASF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중국 여행객들이 휴대한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확인된 이후 중국 등 ASF 발생국 여행객 등이 반입하는 휴대 축산물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하고 지난 2월 20일 중국 주변국인 베트남·몽골 등에서도 ASF 발생됨에 따라 국경검역을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여행객의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홍보와 검색을 철저히 하고 있다. 이에 세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해 출입국 시 공항만 발권·대기 및 기내에서 안내 방송 확대, 중국·베트남 등 ASF 발생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및 축산관계자의 휴대축산물 집중 검색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항공기에 기내방송을 통해 축산물 휴대 반입 금지 및 입국 시 자진신고를 독려하고 해외에서 귀국 시 돈육가공품 등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일반 여행객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돈농가와 양돈산업 관계자 등은 ASF 발생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시 축산물 반입하지 않아야 한다”며 “남은 음식물 급여를 자제하고 부득이할 경우 열처리(80℃ 30분 이상)를 하는 등 ASF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