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3.16 09:00
데이비드 리 SIE 밴드 스튜디오 커뮤니티 매니저가 '데이즈 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기자)
데이비드 리 SIE 밴드 스튜디오 커뮤니티 매니저가 '데이즈 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준영기자)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데이즈 곤의 '프리커'는 일반적인 좀비와 달리 지성이 있습니다. 다른 게임과 똑같이 상대하다가는 곤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리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밴드 스튜디오 커뮤니티 매니저는 자사가 개발 중인 '데이즈 곤'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게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채택한 오픈 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다.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죽고, 그들이 괴생명체 '프리커'로 변한 지 2년 뒤의 세상을 배경으로 채택했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고 있는 주인공 '디컨 세인트 존'을 조작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기 위한 여행을 펼친다.

리 매니저는 프리커에 대해 지능이 있고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는 등 일반적인 좀비와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여러 마리가 주인공을 습격하는 것이 아니라 수백마리의 프리커가 모인 '호드'도 등장한다"며 "성체가 아닌 '뉴트', 소리를 질러 다른 프리커롤 불러오는 '스크리머' 등 다양한 종류의 프리커가 등장해 이들이 게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제공=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들을 상대하기 위한 무기도 다수 등장한다. 샷건이나 라이플 외에 수류탄, 함정, 근접 무기 등 여러 가지 무기가 준비되어 있다. 이들을 어떻게 조합해 프리커를 상대할 것인지는 플레이어의 몫이다.

여러 좀비물과 마찬가지로 다른 무리의 인간도 등장한다. 프리커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리 매니저는 조언했다.

미끼로 유인해서 다수의 프리커를 처리하거나, 적 캠프 쪽에 유인기를 설치해 어부지리를 노리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다이내믹한 날씨 시스템도 적용됐다. 밴드 스튜디오가 있는 오리건 주는 몇 초 사이에 맑았던 날씨가 순식간에 구름이 끼고 비가 오는 등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날씨를 게임에도 구현했다.

리 매니저는 "날씨는 단순히 게임 배경에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프리커는 낮보다 밤, 비나 눈이 올 때 더 강해진다"라며 "현재 환경이 어떤지 잘 파악해야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지제공=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이미지제공=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

게임의 유일한 이동수단은 '바이크'다. 주인공은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바이커' 생활을 했다는 설정이라 능숙하게 바이크를 이용한다.

유일한 이동수단인 만큼 바이크의 관리도 중요하다. 바이크가 고장나면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찾아 헤매야 한다. 바이크를 움직일 때 필요한 연료도 주요 체크 요소다.

정해진 틀이 없는 오픈 월드 게임인 만큼 이용자는 데이즈 곤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리 매니저는 "메인 미션만 진행해도 30시간, 서브 콘텐츠까지 모두 플레이하면 100시간 넘게 즐길 수 있어 이용자가 즐길 거리는 충분할 것"이라며 "단순한 좀비물이 아니라 이용자의 기대에 충족하는 작품이 되도록 개발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6년에 걸쳐 개발된 데이즈 곤은 오는 4월 26일 PS4로 독점 발매된다. 한국어 역시 지원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