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7 19:49
'열혈사제' 정영주 (사진=방송캡처)
'열혈사제' 정영주 (사진=방송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열혈사제' 정영주가 두 얼굴의 구청장 정동자의 모습을 극명한 온도차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드라마 ‘열혈사제’ (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구청장 정동자(정영주)는 구담구청 위생과 뇌물수수에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펼쳤다. 해일(김남길)의 집요하고도 자극적인 질문에 정동자는 화가 확 올라오지만 꾹 참고 “만약 조직적, 만성적 범죄로 판명될 시, 저 정동자는 구담구청장직을 물러나겠습니다”라며 엄포를 놓아 모두들 놀라게 했다.
 
급하게 비서관은 구청장의 회견을 멈추려는 그 때, 해일은 범죄 증거인 복사한 장부를 보여주자 동자는 “아니 그걸 왜 신부님이 갖고 있습니까? 확실한 겁니까?”라며 당혹해 했다. 그러자 해일은 기자들에게 선물이라며 장부를 뿌리자, 동자는 당혹함을 감추지 못하게 얼어붙은 채 서 있을 뿐이었다. 
 
그 후, TV 속 동자의 기자회견 영상은 초반 상황과 다르게 동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방송되고 있었다. 모자이크와 변조된 해일의 모습은 얄밉게 그려지는 반면 동자는 눈물을 닦으며 구청장실을 바라보는 등 모든 죄를 떠안은 정직한 구청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자회견을 통해 완벽한 두 얼굴의 모습을 극명한 온도차 연기로 선보인 정영주는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과 극의 분위기를 한 회에 보여줬다. ‘비리의 온상’을 몸소 보여주며, 웃음기 뺀 개성 강한 악역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정영주가 출연하는 ‘열혈사제’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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