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8 00:03
승리·정준영·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언급 '경찰총장'의 추가 의혹이 나왔다. (사진=SBS 캡처)
승리·정준영·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언급 '경찰총장'의 추가 의혹이 나왔다.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승리, 정준영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등장하는 '경찰총장'이 강남 경찰서를 떠난 뒤에도 계속해서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운영했던 술집 '몽키뮤지엄' 관련된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5일 A총경과 함께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건을 처리한 강남경찰서 담당 수사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A총경이 강남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던 2015년 당시 부하 직원으로 일했던 경찰관 C씨도 포함됐다. 

2016년 7월 개업한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고, 주변 경쟁업소는 클럽처럼 운영되는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강남서 B수사관이 이 사건을 수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승리·정준영의 카톡 방에서 '경찰총장'이 무마시켜줬다고 언급한 업소가 몽키뮤지엄으로 추정되면서 A총경의 개입 의혹이 재차 불거졌다. 

경찰은 A총경이 "유씨와 골프도 치고 식사도 했다"며 친분 관계를 인정한 점을 근거로 그가 당시 사건에도 부정청탁을 한 혐의가 있는지 등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SBS 8시뉴스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을 한 내용이 담긴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최종훈은 아이돌 그룹의 음주운전 적발 뉴스를 올리고 "저는 다행히 유OO형 은혜 덕분에 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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