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18 09:16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사진=플리커, Gage Skidmore)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믹 벌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이 핵과 미사일 발사 실험을 재개하면 미국과의 신뢰가 손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북한이 미사일 발사테스트를 재개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실망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재개는 신뢰 위반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대화를 계속하는 한 핵실험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데 대체적인 이해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대화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마주 앉을 수 있다고 예측한다”며 “(회담 결렬이)우리가 미래에 할 합의가 없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로널드)레이건과 (미하일)고르바초프도 핵무기 문제 하나를 푸는데 많고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한두 번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추후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둔 것이다.

또한 멀베이니 대행은 북측의 핵·미사일 실험 재개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27일 두 정상의 친교 만찬, 28일 확대 양자 회담에 각각 배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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