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8 09:13
배우 차태현. (사진=블라썸엔터테인먼트)
배우 차태현.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배우 차태현이 수백만원의 내기 골프를 수차례 즐겼다는 보도에 관련해 사과하고 모든 프로그램에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차태현은 공식입장을 통해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라며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그는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돼 너무나 부끄럽다"며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돼 정말 미안하다"며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KBS 1TV '뉴스9'는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멤버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수차례 즐긴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경찰로부터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은 225만원을, 김준호는 260만원을 땄다고 자랑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 대화에서 차태현은 "걸리면 쇠고랑"이라는 글을 남기며 문제를 인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상습적이고 금액이 클 경우 내기 골프도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차태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또한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드리며, 차태현 배우의 사과문도 함께 전달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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