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18 11:42
(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마약 투약·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승리를 비호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이 대표는 지난 10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니냐"며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5년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지분을 10%, 승리는 20%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버닝썬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경찰에서 피해자로 조사받았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 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피해여성들은 그러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밝혔다.

끝으로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게에 있지도 않았고, 마약 양성반응 나온 것도 다툴 여지가 있으며 그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마약(유통)이 버닝썬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가"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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