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8 11:41
(자료=유진투자증권)
(자료=유진투자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연 2.25~2.50%의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동결이 강하게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GDP 성장률 및 금리인상 횟수 조정에 이목이 끌리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가 동결되리라는 점은 자명하다”며 “1월 FOMC 성명에서 제시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문구를 변경할 만한 여건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 FOMC에서 주목되는 점은 2019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 및 금리인상 횟수의 조정폭”이라며 “12월 FOMC는 2019년 GDP성장률을 2.3%로 제시했는데 만일 경제성장의 부진에 상당부분 지속성이 내재돼 있다고 판단하면 2.0% 내외로 비교적 큰 폭 하향조정되고 반대로 일시적이라고 판단하면 2.3% 가까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 8년간 미국경제가 연평균 2.1% 성장했음을 감안하면 후자는 골디락스성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전자는 3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경기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FOMC 점도표에서는 2019년에 두 차례 금리인상이 제시됐는데 이번에는 한 차례 인상 또는 동결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올해 금리동결을 기대하고 있는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동결로 결정될 경우 안도감이 확산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만약 한 차례 인상으로 판명될 경우 실망감이 표출될 것”이라며 “이는 2019년 미 연준 금리정책이 인상 종료가 아닌 중지로 해석돼 하반기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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