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8 11:46
설하윤 (사진=설하윤 인스타그램)
설하윤 (사진=설하윤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트로트 가수 설하윤이 '쇼오디오자키'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가 걸그룹 데뷔에 실패한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쇼!오디오자키'에 설하윤이 '박명수의 호락호락쇼'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설하윤을 '트로트계 설현'이라고 소개했다. 또 박명수는 설하윤과 인터뷰 중에 갑자기 "이게 방송에 나갈지 모르겠는데 코 (성형수술) 하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설하윤은 "했어요"라고 쿨하게 인정했고, 박명수는 "코 너무 잘 됐다"라고 칭찬했다. 

설하윤은 "다들 잘됐다고 어디서 했는지 물어 본다"라며 "아니, 이걸 안 하는 사람이 있나? 코 성형수술을 해서 콧구멍이 좀 크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전했다.

한편, 설하윤은 지난 2016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초등학교 5학년 때 가수 오디션을 본 후 걸그룹 준비를 했지만, 프로젝트가 무산돼 2~30번 엎어졌다"며 "가수가 내 인생이었기에 끊임없이 도전했다. 걸그룹 데뷔에 실패할 때마다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못했다. 마지막 걸그룹 데뷔가 무산되고 1년간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PC방, 카페, 백화점 등에서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한 방송을 통해 오디션에 지원했다. 당당히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방송 이후 많은 곳에서 제의가 들어왔는데, 그 중에 '곤드레 만드레'를 히트시킨 작곡가님께서 함께하자 하시더라"며 "내가 생각지도 못한 장르였는데, 갑자기 전율이 오르면서 할머니 앞에서 장윤정의 '어머나'를 불렀던 모습이 생각 나더라"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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