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3.18 13:43

"제자가 1저자인 논문을 '단독저자 논문'으로 학회지 발간"

무소속 손금주 의원. (사진제공= 손금주 의원실)
손금주 무소속 의원. (사진제공= 손금주 의원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이 제기됐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18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논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저자로 참여했던 논문이 단독저자로 학회지에 게재됐다가 공동저자의 지적으로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수정 등재 되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해당 논문은 2007년 6월 30일, 문성혁 단독저자로 학회지로 발간됐다가 3저자의 지적에 의해 확인·수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회에서 심사를 진행할 경우, 논문의 심사결과와 게재 여부 등을 본인에게 통보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문 후보자가 당시 단독저자로 게재됨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문 후보자는 '복합운송주선업의 전략적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실제 1저자(당시 석사과정)의 지도교수였다"며 "학회에서 논문을 심사하고, 학회지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그 결과를 본인에게 통보하게 되는데 제자 논문 공저가 단독논문으로 게재된 것이 학회지의 단순실수라고 하기에는 의문이 많다"고 비판했다.

또 "여전히 이 논문은 논문검색 사이트 등에 문성혁 단독저자로 검색되고 있지만 후보자 측에서 현재까지 그 어떤 정정 시도조차 없었다"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