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3.18 14:37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유도미사일 '천궁(天弓)' (사진출처= 국방부 블로그 캡처)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유도미사일 '천궁(天弓)' (사진출처= 국방부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중거리유도미사일 '천궁(天弓)' 1발이 18일 정비작업 중 비정상적으로 발사돼 공중에서 자폭했다.

공군은 18일 "오전 10시38분쯤 춘천의 공군부대에서 계획 정비 중이던 천궁유도탄 1발이 비정상 발사돼 기지 인근 상공에서 자폭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천궁유도탄이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경우 자폭하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공군본부는 사고조사반을 꾸려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도탄의 길이는 4.6m, 직경은 27.5cm다. 최대 사거리는 40km이고 단거리 대공유도무기의 작전 공간은 10km 내외다. 천궁의 다기능 레이더는 세계 최초로 안테나 회전·정지 모드 복합 운용방식을 적용해 360도 전 방향의 위협에 대처가 가능하다.

천궁은 콜드런치 방식으로 운용되는데, 콜드런치 방식은 발사관 자체가 압력을 받는 실린더 역할을 하며 발사 시 화염이 발생하지 않아 발사 노출을 막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무기체계의 신뢰도와 생존성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지상에서 발사하는 유도탄뿐만 아니라 함정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유도탄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직 사출 발사 기술을 독자 개발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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