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3.18 15:18
황교안 아들과 관련된 군복무 특혜 의혹과 KT 입사 의혹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캡처)
황교안 아들과 관련된 군복무 특혜 의혹과 KT 입사 의혹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KT 새노조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유력 정치인 자녀들이 KT에서 근무한 사실을 언급하며 채용비리 의혹 규명을 촉구한 가운데 지난 2015년 청문회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당시 김광진 의원은 황교안 큰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장남의 대구 지역 군 복무기간과 황 후보자의 대구고검장 근무 기간이 겹치는데 우연의 일치로 볼 수도 있나"라고 말했다.

또 "아들의 군 시절 주특기가 보병에서 물자관리병으로, 또 행정병으로 바뀐다"라며 "의아스러운 점은 아들이 KT에 입사 원서를 쓸 때는 부관으로 기록했다. 실제 어떤 일을 했는지 애매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교안은 "전혀 부끄러움이 없다. 아들의 자대배치는 훈련소에서 한 것이고, 내가 대구고검을 언제 떠날지 모르는데 혜택을 주려고 아들을 보냈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18일 KT 새노조는 긴급 성명서를 내고 "황교안 대표 아들은 그가 법무장관 재직 시절 KT 법무실에서 근무했고, 4선인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도 KT 대외협력실 소속 국회 담당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태 딸 채용비리 당시 6명이 추가로 더 있었다는 의혹은 물론이고, 300명 공채에 35명이 청탁(으로 입사했다)는 보다 구체적 증언도 나왔다"라며 "채용비리의 청탁 창구는 회장실과 어용노조 등이었고, 청탁 대상을 탈락시킨 면접위원은 징계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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