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3.18 16:05
(이미지제공=인벡스)
기업형 암호화폐 지갑 '베네지아'의 작동 방식. (이미지제공=인벡스)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인벡스는 국내 최초로 기업형 암호화폐 지갑 '베네지아'를 보안 솔루션으로 적용했다.

베네지아는 PXN을 공개한 피티오팀이 글로벌 거래소를 운영하며 얻은 필요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업형 암호화폐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개인키 암호화 후 콜드 스토리지 보관, 멀티 시그와 시스템 침입경보 메커니즘을 사용해 지갑에 보관중인 암호화폐의 안전성을 극대화한다.

베네지아는 암호화폐 이동에 필요한 개인키를 1차로 암호화한 후 2차로 별도의 보안성 높은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한다. 

해커가 공격해도 짧은 시간에 개인키를 찾아내기 힘들다. 멀티 시그는 다수가 암호화폐를 공동 관리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해커가 특정 개인키를 탈취하더라도 등록된 5개의 키 중 3개 이상의 키를 동시 호출해 서명해야 자산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암호화폐 이동을 원천적으로 방지한다.

해킹 시도가 감지되면 바로 경보가 울려 관리자가 대응하도록 하며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에서 다시 거래를 재개하려면 역시 5개 중 3개 이상의 키를 합쳐야 한다.

3중으로 보안성이 강화된 베네지아는 이미 BTC, ETH, ETC, EOS 등 24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사용 중이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2개사가 채택해 운용하고 있다. 

인벡스 관계자는 "최근 주목받는 암호화폐 수탁서비스에도 적용이 가능할 만큼 최고의 보안성을 확보한 베네지아를 도입하면 고객의 자산을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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