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2.14 11:18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내건 이른바 ‘100% 상향식 공천’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저성과 현역의원 물갈이가 컷오프 기준 논의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선거구 획정마저 미뤄지고 있어 지역구 경선 논의가 어렵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선거구 획정 전에 실시하는 경선이 무효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뉴스1이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당내 경선은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효력이 자연히 발생하지만 공직선거법 57조의2에 따른 경선으로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상향식 공천에 필요한 필수 조건인 당내 경선이 한없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고 그 사이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공관위는 14일 오후 5시 제4차 회의를 열어 현역 컷오프 및 여론조사 기준 등을 논의한다. 이미 공관위는 앞서 여론조사소위원회(위원장 박종희)와 자격심사소위(위원장 김회선), 우선추천·단수추천소위(위원장 홍문표)를 구성했으며, 이한구 의원은 대대적인 물갈이 가능성을 예고했다. 

14일 논의되는 현역 컷오프 기준은 15일 있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돼 승인을 받아야 하며, 민감한 사안인만큼 새누리당 당 지도부 내에서의 격론이 예상되기도 한다. 새누리당 후보자 접수는 16일 종료되며 17일부터 본격적인 ‘공천 시즌’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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