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9 10:58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20% 이상 늘면서 10억 달러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8년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 지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수는 189개(39개국)로 전년 말 대비 4개 증가했다. 7개 점포가 신설됐고 3개 점포가 폐쇄됐다. 현지 법인이 3개, 지점이 1개 각각 늘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9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6개, 인도 15개, 미얀마 12개, 홍콩 11개, 캄보디아 10개 등 아시아 지역이 69.3%(131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규 진출지역은 신남방사업으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이 주축을 이뤘다. 이외에도 유럽 24개, 북미 21개, 중남미 등 기타 13개 등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142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3억7000만 달러(8.9%)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떨어졌으나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는 현지기업 부실 영향으로 상승했다. 인도네시아는 1.10%에서 1.53%, 싱가포르는 0.25%에서 0.30%로 올랐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8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억7900만 달러(22.2%) 늘었다. 이는 국내은행의 전체 당기순이익 13조8000억원의 8.0% 수준이다. 2017년보다 0.3%포인트 비중이 확대됐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대손 비용이 44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이자 이익이 2억8600만달러, 비이자이익이 8000만 달러 각각 늘어난데 기인한다.

지역별로 보면 홍콩의 당기순이익이 1억7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억5400만 달러, 베트남 1억3200만 달러 등 인도네시아와 미국,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순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⁰등급으로 2017년 2⁻등급 대비 1단계 상승했다.

해외점포 현지화 등급은 1⁻등급, 본점 국제화 등급은 3⁺등급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단계씩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 점포의 현지화 등급이 1등급⁰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본 1⁻등급, 미국 2⁺등급, 베트남 2⁰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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