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3.19 14:06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5년 연속 상승했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최근 전문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 공사의 광고홍보활동 영향력 등을 조사한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 국가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관광목적지로서의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5년 연속 상승

조사결과 인지도는 전년도 56.5% 대비 1.4%p 상승한 57.9%을 기록하여, 당초 목표인 57.3%을 넘어섰다. 더불어 선호도도 전년도 58.3% 대비 1.2%p 상승한 59.5%를 기록했다. 2017년 조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3.3%p 대폭 상승한 이후로도 2018년 1.4%p로 추가 상승된 것은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순위는 주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만과 터키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대만은 전년대비 인지도가 14.2%p 상승했으며 터키도 23.5%p 상승했다. 선호도 또한 각각 3.8%p, 14.1%p 상승했다.

이는 신남방정책 기조에 따른 문체부와 공사의 시장다변화 정책의 결과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관광 시장의 문제점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MZ 인지도 46.6%… 미래 방한에 긍정 영향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은 방한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단의 상징 DMZ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6.6%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5.7%로 가장 높았고, 태국(65.4%), 필리핀(59.4%), 인도(59.2%), 미국(57.6%) 순이었다.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은 역시 서울(61.4%), 부산(34.3%)이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되었던 비율이 제주도, 강원도, 경상․전라도 등으로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전년대비 3.2%p 상승한 17.4%로 5위를 차지, 전년에 이어 꾸준한 상승이 이어졌으며, 경남과 전남도 전년대비 각 8%와 5% 이상 대폭 상승했다.

국가별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 그래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국가별 한국관광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 그래프.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공사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공사의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방한관광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고 답한 사람은 71.1%로 10명중 7명이 긍정적으로 답하였다. 이는 2017년도의 66.4%보다 4.7%p 상승한 수치다.

우병희 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를 통해 한국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공사는 대형 한류 스타인 EXO를 활용해 "Korea Asks you. Have you ever _______?"를 테마로 총 21개 영상을 제작해 타깃 맞춤형 광고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공사는 TV 등 기존 매체 이외에도,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추어 페이스북·유튜브 등을 활용한 디지털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해 방한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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