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19 15:23

"영업이익 6조7000억원으로 57% 감소 추정"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보다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올해보다는 내년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자의 1분기 추정 매출액은 52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고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57% 감소할 것”이라며 “4분기 연속 두자리수 가격하락으로 NAND 수익성은 결국 BEP(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악화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디스플레이는 캐시코스트 수준까지 하락한 LCD 가격과 OLED 패널 출하 감소 및 감가상각비 부담 증가로 3년 만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며 “IM은 갤럭시S10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션 부담 등으로 두 자리수 마진은 벅차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재고 부담으로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며 “하반기는 데이터센터의 재고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OLED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반도체와 DP를 중심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연간 실적은 매출 224조원, 영업이익 30조7000억원, 순이익 24조5000억원, EPS(주당순이익) 3569원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2020년에는 매출 239조원, 영업이익 42조원, 순이익 33조6000억원, EPS 4882원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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