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3.19 15:27

정박 중 연료유 대신 육상에서 전기 공급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 (자료 제공=LS전선)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 (자료 제공=LS전선)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선박이 항만에 정박 중일 때 기존에는 주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엔진을 가동해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하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공급받는다면 오염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LS전선은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하고 주요 선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LS전선은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이 13일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법안이 항만에는 강제적으로 적용되는 반면, 선박에는 권고안에 머물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5년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선진국은 이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선박에 육상 전원 장치의 설치를 법률로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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