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3.20 05:01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지난해 3월 21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에서 '제406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지난해 3월 21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에서 '제406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대피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늘(20일)은 ‘민방위의 날’로 전국에서 화재 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들의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제410차 민방위의 날’ 훈련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전국 화재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당일인 이날 오후 2시 정각에 라디오 방송(KBS 등 11개 방송사)을 통해 화재 발생 상황을 전파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전국의 각 건물에서는 화재 비상벨을 울리거나 건물 내 자체 방송을 통해 훈련을 시작한다. 훈련은 20분 동안 진행된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요양병원·장애인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이 주요 훈련 대상이다. 공공기관에서는 자위소방대의 임무와 역할 점검 훈련도 병행한다. 또 고층아파트 화재 대피 훈련을 통해 시설 관리자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초기 대처 요령과 소방시설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등 생활안전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KBS 1TV를 통해 오후 1시 50분부터 30분 동안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아파트 화재 발생 시 대피 요령과 다양한 피난기구 활용법을 소개하는 특집 생방송을 훈련 현장인 경기도 의왕포일지구 숲속마을 2단지에서 진행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아파트 훈련에 참여하고 방송을 통해 화재 대피 훈련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김 장관은 경량칸막이를 이용한 대피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직접 시연한다.

김 장관은 “최근 천안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단 한 명의 학생도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이는 평소에 화재 대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라며 “유사 시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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