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3.20 06:00
(사진=KOTRA)
KOTRA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ICT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해외진출지원 사업방향을 협의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OTRA)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KOTRA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ICT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해외진출지원 사업방향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KOTRA ICT 해외진출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유망 기업 11개사가 참가해 향후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ICT강국의 위상을 지켜나갈 방안도 함께 모색됐다.

KOTR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긴밀한 협업으로 '해외IT지원센터 운영사업', 'IT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실리콘밸리), 중국(베이징), 일본(도쿄) 3곳의 전략지역에서 운영 중인 해외IT지원센터는 입주 사무실 제공, 바이어‧투자가 소개,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ICT 중소중견기업의 현지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우리 기업들이 해외IT지원센터를 보다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IT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은 유망 ICT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ICT 분야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유관기관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모델이다. ICT융복합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 적합한 사업모델로, 특히 올해는 스마트시티·전자정부 분야의 컨소시엄을 확대하고 신남방 지역에 대한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ICT 산업은 수출액 2204억 달러, 무역수지 11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수출액과 무역수지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11.5% 증가하며 지난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이 20% 이상 감소세를 나타내며 ICT 수출이 주춤한 상태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ICT 융복합 분야를 강화해 ICT 해외진출에 대한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가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해외진출 성공사례와 애로사항 공유, 수출확대를 위한 제안 등 효과적인 ICT분야 수출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경우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김갑성 위원장도 참여해 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페루 피우라 스마트시티 사전 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김은갑 위니텍 본부장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정부 정책 관련성이 높은 사업이기 때문에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함께 '팀 코리아 (Team Korea)'를 구성해 수주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SP, ODA를 활용한 프로젝트 개발 및 수주 방식 확대 ▲단기 일회성 지원보다 시장특성에 맞는 장기 지속적인 지원 필요 ▲지방 소재 기업의 정보 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됐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속에서 예전과 같은 범용기술, 단품 위주의 개별 해외진출 방식으로는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KOTRA는 유관부처·기관 간 쌍방향 협업시스템 구축, 이종 업종간 개방형 네트워킹을 통한 해외IT지원센터 기능 활성화, IT컨소시엄 수출지원사업 확대 등 융복합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한국의 수출체질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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