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3.20 05:53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유엔 군축회의에서 미국이 북한에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프로그램의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북한은 제재의 정당성이 없다고 맞받아쳤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림 포블레티 미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모든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만이 북한이 안전과 번영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포블레티 차관보를 통해 다시 비핵화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포블레티 차관보는 "북한과 관련해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며 "북한과 무기 및 군사적 거래를 하는 나라들은 이를 중단해야 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개인, 단체에 대해서는 주저없이 제재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용철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지난 15개월 동안 핵실험, 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는데도 전면적 제재가 유지되는 것은 전혀 정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북미 간의 문제들은 신뢰 구축을 위해 한가지씩(one-by-one)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노이 회담에서 미국이 비핵화 전에는 제재 완화가 불가능하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시했다"며 미국 접근 방식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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