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3.20 10:24

'전북 경제 살릴 5대 비전' 청사진 발표
20일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산하 '전북희망연구소' 출범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 (사진제공= 박주현 의원)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 (사진제공= 박주현 의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은 20일 전주의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에서 전북희망연구소를 출범시키면서 "전북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전북희망연구소가 밑거름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연구소장에 취임한 박주현 의원은 "전라북도는 수십 년간 개발경제의 혜택에서 소외돼왔다"며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재난에 처한 전북의 현실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생명·바이오·탄소·자동차산업 등의 차세대 성장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전라북도 미래 비전을 선포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제를 통해 △전북과학기술원 설립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새만금항을 세계적인 식품무역항으로 조성 △전주광역시(전주+익산+완주)추진 △전북 실버시티 조성 등 전북 5대 비전을 제시했다.

박주현 의원이 제시한 '전북경제 살릴 5대 비전'. (이미지 제공= 박주현 의원실)

먼저 박 의원은 "전주 65만, 완주 9만, 익산 30만을 합하면 곧바로 100만이 넘는 전주광역시를 만들 수 있다"며 "전주광역시를 만들면 전주광역시와 전라북도 두 개의 축으로 전북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의 전주 도시브랜드를 조성해 출향호남인들이 돌아오는 전북, 실버산업의 메카 전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북과기원을 설립해 농생명바이오와 미래자동차 뿐만 아니라 실버서비스와 실버산업 연구개발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의원은 '전주광역시(전주+익산+완주) 추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미지 제공= 박주현 의원실)

새만금에 대해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새만금신항은 농수축산물 수출입에 매우 유리하다"며 "새만금의 넓은 배후지에 수입농수축산물과 우리나라의 수출 농수축산물을 집결해 저장, 분류, 포장, 가공, 인증 등을 거쳐 중국 등에 수출하는 세계적인 식품무역단지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KTX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화 △새만금 혁신도시 조성 △남원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새만금 전북 신공항 조기추진 △새만금신항 조기추진 △한류 박물관 조성 △한류특별시 '전주광역시' 추진 등 7개 주요과제를 제시했다.

박주현 의원은 "새만금을 세계적인 식품무역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미지 제공= 박주현 의원실)

박 의원은 "5대 비전 뿐만 아니라 전북현안 조기 추진 해결을 목표로 민주평화당 전북희망연구소가 중심이 돼 국회·정부·지자체와 함께 협력해나갈 방침"이라며 "단순히 청사진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바꿔내 전북희망연구소가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오 셩 쥔 중국 산동성 주한대표처 수석대표는 "전북희망연구소가 추진하고자 하는 새만금항이 중국 칭다오항과 더불어 세계적인 식품무역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자리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대표를 비롯해 전북출신의 김광수, 김종회, 유성엽, 조배숙 의원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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