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0 13:57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며 단기간에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건설사들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둔 견본주택 개관 전 사전 홍보관을 열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사업지 인근 외에도 교통이 우수한 곳에 홍보관이 조성돼 예비 청약자들을 배려한 경우도 눈에 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전국에서 8만190가구가 분양을 앞둬 전년 동기(6만2648가구) 대비 28.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가 복잡해져 건설사들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도 사전홍보관 운영이 증가한 이유로 꼽힌다.

예비 청약자 입장에서도 견본주택 정식 개관 전 미리 생생한 내 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복잡한 부동산 정책에 맞춰 내 집 마련 상담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높다. 견본주택은 통상적으로 청약 접수 일주일 정도를 남기고 개관하지만, 이에 앞서 미리 분양홍보관을 열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청약을 고려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사전홍보관 운영을 통해 계약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미리 확보해 집중적으로 관리 가능하다"며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어 견본주택 오픈시 집객은 물론 청약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홍보관 모습. (사진=한양)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사전홍보관 모습. (사진=한양)

㈜한양은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 예정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의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두 곳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최고 59층, 전용면적 84~162㎡ 규모로 구성되며 1152가구 중 11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시설과 입주민들의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단지의 현장 홍보관은 동대문구 전농1동 648-1에 위치하며 강남홍보관은 강남구 역삼동 701-1 역삼아르누보시티 2층에 있다.

포스코건설도 경기도 남양주에서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이달 공급하며 분양에 앞서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77-7번지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남양주 진접지역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59~84㎡ 총 115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3월 고양시에 내놓는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도 일산서구 대화동에 홍보관을 열고 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0·84㎡ 552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단지 앞에 지하철 경의중앙선 일산역이 위치해 있다.

지방에서는 삼성물산이 오는 20일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로 짓는 '래미안' 아파트 사전홍보관을 열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1~126㎡ 136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래미안 아파트의 홍보관은 동래구 중앙대로 1381번길 3 성은빌딩 1층에 위치하며 분양은 오는 5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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