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3.20 16:59

인지연 "대단한 위협감 느꼈고, 이 문제를 공론화하겠다"
백은종 "모욕 명예훼손으로 대한애국당 고소하겠다"

대한애국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정론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대한애국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이 20일 국회정론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대한애국당 인지연 대변인과 진보성향의 매체 '서울의 소리' 백은종 편집장이 국회정론관에서 만나 2차례 격돌했다.

이들 간의 제 1차전은 19일 발생했다. 이날 대한애국당 인지연 대변인이 국회정론관에서 논평을 마무리하려던 순간, 백 편집장이 큰 소리로 인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반박을 했고 이에 대해 인 대변인은 기자회견장 바깥으로 나간 후 가벼운 실랑이 끝에 자리를 피했다.

이들 사이에 제 2차전은 20일에 일어났다. 인 대변인은 국회정론관 논평 와중에 앞서 전날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정론관에 불순한 자들이 침입해서 대한애국당의 수석대변인을 위협하는 이런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어떻게 이런 자들이 국회정론관에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었는지 그 자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늘도 정당의 수석대변인을 기다리면서 지금 그 자들이 국회에 와 있다"고 질타했다.

인지연 수석대변인의 논평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던 백 편집장은 20일 국회 기자회견장 바깥 공간에서 인 대변인이 기자회견장 바깥으로 나오자 논평 말미에 인 대변인이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따지고 들었다. 곧바로 국회 직원들이 출동해서 사태를 진정시켰다.

인 대변인은 본 기자와의 만남에서 "내가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으나 지난 19일, 국회정론관 앞에는 대한애국당 수석대변인 인지연을 기다리고 서있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대한애국당 당사를 불법침입했었던 자들"이라며 "또한 20일 오늘도 어김없이 그때 대한애국당 당사를 불법 침입했던 자들이 또 이 자리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때문에 나는 대단한 위협감을 느끼고 있고 지금도 (저들은) 나에게 위협감을 느끼게하고 있다"며 "나의 동의없이 지금도 나에 대해 동영상을 찍고있다. 이런 사태에 대해서 나도 공론화 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본 기자가 '백 편집장이 지난 19일에는 인 대변인이 논평 말미에 정식질문을 하라고 했기에 질문을 한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하자 "나는 그런 말한 적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인 대변인과의 만남 직후, 백 편집장은 본 기자에게 "국회정론관은 대한민국 모든 언론사가 와서 취재하는 곳"이라며 "나를 지칭해 불법행위를 저지른 자라고 했는데, 나는 대한애국당과 관련해서 단 한번도 불법행위를 저질러서 처벌을 받은 바가 없고, 지난번에 내가 대한애국당에 들어갔을 때 그 사람들이 나를 감금하고 폭행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그 쪽에서 업무방해로 나를 고소했는데 그게 무혐의가 나왔다. 그건 증거가 있는 것이다"라며 "지금 대한애국당의 수석대변인이 정론관에서 공식적으로 우리가 불법행위를 했다고 허위사실을 브리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응당히 책임을 묻고 항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대한애국당에 대해 불법을 저질러서 기소되거나 벌금낸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그런데 내가 큰 죄를 지은것 마냥 얘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대한매국당의 태극기 모독단들이 태극기를 들고 수많은 사람들을 폭행하고, 빨갱이라고 한 사실들은 굉장히 잘 알 거다.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나에게 '불법행위를 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대단히 큰 죄라고 보고있고 그래서 나에 대한 모욕과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