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3.21 08:1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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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인 정책기조가 발표됐음에도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1.71포인트(0.55%) 하락한 2만5745.67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34포인트(0.29%) 내린 2824.2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2포인트(0.06%) 오른 7728.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약보합 출발한 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낙폭을 확대했다.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올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로(0)라고 전망하고 긴축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보유자산 축소 작업도 중단하기로 했다. 직간접적 통화정책을 모두 완화적인 기조로 발표한 것이다. 또 그동안 정책결정 성명에 담겨 있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며 확실한 통화완화 의사를 드러냈다.

이 같은 통화긴축은 시장에서 호재로 분석돼 한때 다우지수는 강세로 전환했지만 미중 무역분쟁 난항,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으로 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은행주는 금리 동결 및 인상 가능성 축소로 2~3%대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예상보다 짧은 브렉시트 연기 요청과 미중 무역협상 난행으로 전일 대비 3.45포인트(0.90%) 떨어진 380.84에 장을 마쳤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6월 30일까지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에는 짧은 시간으로 분석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국산제품에 대한 관세부과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고 발언했며 협상긴장감을 높였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FOMC가 경기둔화 우려로 통화완화적인 정책기조를 발표하며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8%,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7%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959만배럴 줄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의 발표에 따라 공급 과잉 우려가 줄며 전일 대비 0.80달러(1.4%) 상승한 배럴당 59.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120만배럴만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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