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3.21 09:14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jtbc 뉴스 캡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jtbc 뉴스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뉴스타파는 이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자신이 근무할 당시인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H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사장이 방문했던 성형외과가 관련된 진료, 투약 기록을 작성하지 않았으며 프로포폴 장부를 허위로 조작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제보자는 "이 사장은 일반 환자들과 다른 대접을 받았다"며 "일반 환자들이 거치는 일반적인 예약 절차를 거치지 않고 원장과 직거래를 하는 식으로 H성형외과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혹에 호텔신라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뒤늦게 보냈다고 뉴스타파는 설명했다. 이후 해당 성형외과를 다닌 적이 있냐고 수차례 물었지만 이 사장 측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2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 사장은 올해도 의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이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해 직접 해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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